민관협치농정 실현으로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

[농수축산신문=하선주 기자] 

민관협치농정 실현으로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한 부여군 농업회의소가 공식 출범했다.

부여군(군수 박정현)이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추진한 농업회의소가 ‘농민이 요구하면 정책이 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달 29일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가지며 1년 6개월간의 준비 끝에 출범했다.

이날 창립총회는 최근 코로나19의 여파에 따라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집단감염 방지를 위해 70여명의 최소한의 인원으로 진행함과 동시에 참석자 간에 일정한 간격을 두면서 치러졌다.

1부 창립총회 행사에는 정관과 사업계획, 임원선출과 사무국 구성 등을 의결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부여군 농업회의소 초대회장에는 이광구 농업회의소 설립추진단장, 부회장에는 하종성 농업인단체연합회장, 김준수 임업인단체연합회장, 이용우 축산인단체연합회장이 선출됐다.

이어진 2부 기념행사에는 박정현 부여군수, 송복섭 군의장을 비롯한 군의원과 박의열 충남 농업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해 창립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농업회의소는 농업인 조직의 대표성·책임성 강화로 민관 거버넌스 농정시스템을 정착하고 공식적인 농정 파트너십을 형성해 민관협치 농정을 실현할 수 있는 기구이다.

앞으로 본격적으로 활동을 개시하는 농업회의소는 오는 6월~7월 중에 읍면 순회설명회를 개최해 농업인의 현장의견을 접수하고 오는 8월~9월 중에 민관 농정심의회를 거쳐 연내에 군 농업정책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부여군 농업회의소는 현재까지 일반회원 1119명, 특별회원 11곳, 단체회원 22곳 등이 가입돼 있으며 지속적인 읍면 순회활동과 분과위원회 개최 등으로 농업회의소 회원을 꾸준히 늘려나갈 예정이다.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이광구 회장은 “농민이 요구하면 정책으로 만들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현장 농업인의 의견을 수렴해 많은 연구와 열린 자세로 농업인에게 다가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창립총회에 참석한 박정현 부여군수는 “그동안 관에서 주도했던 농정은 변화하는 농업여건에 대응하기 어려우며 앞으로는 농업 회의소가 현장 농업인의 의견을 수렴해 행정과 협치하는 농정시책을 추진해 보다나은 농업농촌을 만드는데 힘써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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