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하선주 기자] 

청양군(군수 김돈곤)이 국민 건강과 재배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지역 특산물인 맥문동을 산업화하기로 하고 관련 용역에 착수했다.

지난달 29일 군에 따르면, 청양맥문동은 1993년 주산지지정, 2015년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에 등록되는 등 품질의 우수성을 공인 받았으나, 농가 고령화에 따른 수확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생산량 감소 추세는 2017년 145농가 20.5ha에서 2019년 135농가 15.3ha로 나타났다.

반면 맥문동이 미세먼지 질환과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때문에 호흡기질환에 대한 관심이 부쩍 상승하면서 4월 홈쇼핑 판매 결과 지난해 대비 가격이 오르고 매출도 25% 정도 올랐다.

하지만 단일품목만으로는 제품 개발에 한계가 있어 구기자 등 다른 약용작물과의 연계 방안이 절실했다.

이에 군은 일반 농가가 시도하기 어려운 전문적 연구와 제품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용역을 발주했다.

김 군수는 “지역 대표 특산물 중 하나인 맥문동 재배 체계가 선진화 단계에 진입하지 못해 생산과 유통의 한계를 겪고 있다”며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농가 규모화와 재배과정 현대화, 군락지 조성을 통한 관광객 유치 방안까지 모색하자”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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