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최근 정세균 국무총리가 “향후 효율적 운영을 위한 정부조직개편 가능성이 있다” 언급한 것과 관련해 국산 농산물의 생산·가공·유통·소비 전과정이 일관되고 효율적으로 관리·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개편 방안을 제안했다.

한농연은 지난 6일 성명서를 통해 현행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담당하는 의약·안전 관련 업무를 (가칭)질병관리청 산하 업무로 이관하고, 농장에서 식탁까지 국산 농산물의 생산·가공·유통·소비 전과정이 일관되고 효율적으로 관리·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업무를 농림축산식품부로 이관하는 정부조직 개편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질병관리청의 보건·의료·안전 분야의 전문성 강화와 업무통합이 가능해지고, 국산 농산물의 일원화된 전과정 관리를 통한 농식품산업의 진흥·육성 업무도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김제열 한농연 수석부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비상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하며 대한민국이 한층 더 단단하고 발전하는 사회로 진입하기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 논의가 거세게 일고 있다”며 “이번 논의가 원포인트 조직 개편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각계, 각층에서 제기되는 합리적이고 발전적인 제안을 적극 수렴해 효율적 운영을 위한 총체적인 정부조직 개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 총리는 지난달 2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의 청 승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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