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첫날인 지난 6일 본격 현장경영에 나서며 농촌 활력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최근 농촌은 봄 영농철을 맞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인력 수급 등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이 회장은 정부가 45일간의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를 선언하자마자 전남 곡성과 전북 김제를 방문, 적극적인 현장 경영을 실시했다.

전남 곡성에서는 석곡농협을 찾아 ‘백세 효(孝)잔치’를 개최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전국 100세 이상 어르신들의 건강과 가정의 화목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곡성 백세미 8kg, 토란 800g 등을 전달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어 이 회장은 농촌진흥청과 전북 김제 백산농협이 마련한 ‘드문모심기 이양연시회’에 참석, 농촌 고령화와 농가 영농일손 부족 해결을 위한 농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드문모심기’ 시연 현장을 살폈다.

드문모심기는 기존 농법 대비 단위면적당 육모상자를 3분의 1로 줄여 육모·이양 비용이 저반 수준으로 줄어들지만 생산량은 큰 차이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농협은 지난해부터 농촌진흥청과 협력, 전북지역에 드문모심기 시범단지를 조성해 농가 활용성을 연구하는 등 기술보급 체계 마련에 앞장서고 있다.

현장에서 이 회장은 “앞으로도 신농법 개발과 보급, 농기계은행과 농작업 대행 등을 통해 생산비 절감 및 일손부족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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