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에 안전을 더한 신뢰확보’가 답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 ‘만고풍상(萬古風霜) 속에서도 창공을 향해 당당하게 쭉 뻗은 금강소나무의 기상처럼 한국농업도 UP’.

농수축산신문이 오는 25일 창간 39주년을 맞는다. 1981년 창간 이후 39년이라는 세월을 농축수산인과 동고동락하며 지내온 본지는 그 세월을 무게만큼 책임의식을 갖고 앞으로도 농업·농촌을 변화시키며 농축수산인의 든든한 대변자로서의 역할에 매진할 것을 약속한다. 사진은 봄비가 촉촉이 내리는 지난 15일 설악산 금강소나무 군락지에서 만난 금강소나무 모습. Ⓒ 최기수 발행인

‘수입 농축수산물의 식탁 점령 가속화’, ‘농촌인구의 소멸’, ‘고령화’, ‘반복되는 농축수산물 가격 폭락’, ‘이상기후 빈발’, ‘연례적으로 발생하는 농식품 안전사고’,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까지. 한국농수산업이 직면한 상황이 녹록치 않다. 한국농수산업에 있어 위기는 언제나 있어 왔다. 그럼에도 꿋꿋이 제자리를 지키며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데는 생산자들의 피와 땀이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불어 닥친 코로나19 팬데믹은 식량공급원으로써 농업의 중요성을 재인식시킴과 동시에 한국농수산업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또 다른 지향점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달 25~27일 도시민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농업·농촌에 대한 인식 조사결과 67.6%가 국민경제에서 농업의 중요성이 높아졌다고 응답했으며, 10명 중 7명 이상이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농축산물의 안전성을 더 고려하게 됐다는 답변이 48.6%나 차지할 정도로 안전성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는 더욱 커졌다. 이는 앞으로 한국농수산업이 ‘안전에 안전을 더한 신뢰 확보’라는 지향점을 추구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할 것이다.

물론 지금까지 안전한 농축수산물을 국민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생산자들과 각 기관단체의 수많은 노력이 있어 왔고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한국농수산업이 국민과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품질과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노력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

이에 본지는 창간 39주년을 맞아 ‘한국농업 안전하게 더 안전하게’라는 특별기획을 통해 생산단계부터 가공, 유통, 판매단계까지 안전성 확보를 위한 각계각층의 노력을 꼼꼼히 살펴보고 한국농수산업 업그레이드를 위해 남겨진 과제에 대해 짚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