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농가들이 농산물 비규격품(일명 못난이)을 안정적으로 출하할 수 있는 수요처가 확보돼 농가 소득향상 등이 기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5일 농산물 비규격품을 원료로 한 가공식품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4개 품목 생산자 대표 수출회사(코파(KOPA, 파프리카), 케이베리(K-berry, 딸기), 케이그레이프(K-grape, 포도), 케이머쉬(K-mush, 버섯)), 농산물가공업체, 해외 진출 프랜차이즈 업체 등 11개사가 참여하는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생산자 대표 수출회사는 못난이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아라프룻은 수출상품 개발·기획과 수발주 관리를, ㈜모건푸드는 가공을 통한 상품 제작을, ㈜프레시스는 해외바이어 발굴과 수출대행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 해외진출 프랜차이즈 업체인 ㈜CJ 푸드빌, ㈜커피베이, ㈜디딤 등은 가공 제품의 안정적인 구매와 메뉴 개발, 해외 소비확대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정책기획과 참여조직간 이해관계 조정 등 원활한 사업 운영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aT는 협약 당사자로서 참여사별 업무분장·관리와 수출사업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코로나19로 인한 현지 이동제한,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농산물 수출에 어려움이 많다”며 “농산물의 국내 수급안정과 농가 소득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못난이’ 농산물 가공 지원과 같이 작지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상품개발이 이루어지는 대로 품목별 수출 목표를 설정한 후 정책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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