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산란계·양돈 모두 감소
비육우 사료는 증가

 

한국사료협회의 배합사료 생산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배합사료 생산량은 비육우 사료를 제외한 전축종에서 전월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1.3% 늘어난 것으로 여전히 생산량은 많지만 최근의 배합사료 생산량 증가 추세와 비교하면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다.

특히 지난달 산란계 배합사료 생산량은 전월보다 3.3% 줄어들며 두드러진 감소세를 보였다. 환우를 하지 않고 도태하는 산란계 노계가 늘어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양돈 배합사료도 모돈 감축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1.6% 줄어들었다.

다만 비육우사료는 전월과 비교해 0.5% 늘어나며 전축종에서 유일한 증가세를 보였다. 실제로 통계청 1분기 가축사육동향에 따르면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4% 늘어나면서 전축종에서 가장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료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산 축산물의 가격이 높게 유지되면서 가수요가 있어 지난 3월까지 배합사료 생산량이 크게 늘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4월 들면서 농가들의 사육의지도 제자리를 찾는 분위기지만 비육우 사육 마릿수 증가세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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