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재고부족·조곡거래 활성화 상승요인 작용

[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쌀의 단경기(7~9월) 가격은 80kg당 19만1000원 내외로 전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22일 쌀 관측결과를 통해 2019년산 쌀 단경기 가격은 수확기 가격 대비 상승하는 계절진폭이 발생해 80kg당 19만1000원 내외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경연에 따르면 현재 산지유통업체가 보유한 쌀 재고는 지난해보다 적은 수준이고 조곡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공공비축 산물벼의 정부 이관이 완료되는 다음달 이후부터 산지유통업체 간 조곡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쌀 단경기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 순차적으로 학교 급식이 재개되고 외식 빈도도 증가할 경우 단경기 내 쌀 재고가 소진될 것으로 보여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박한울 농경연 곡물관측본부 전문연구원은 “쌀 가격은 지난 15일 기준 18만9796원으로 재고부족과 조곡 거래 활성화 등의 영향을 받아 단경기까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미뤄졌던 개학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방학기간도 조정되면 쌀 재고도 소진돼 가격 상승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농경연 관측결과 올해 벼 재배면적은 72만8000ha로 지난해보다 0.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타작물 전환 정책 등의 영향으로 일부 재배면적이 줄었으나 조곡 가격 상승세 등의 영향이 재배면적 감소폭을 둔화시킬 거란 전망에서다.

여기에 10a당 530kg 수준인 평년단수를 적용하면 올해 쌀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3% 증가한 385만7000 톤 수준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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