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수협중앙회가 회원조합 연체감축을 위해 연체채권 과다보유 조합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부실채권 매각과 미처분 담보채권 조기처분을 독려하고 나섰다.

수협 상호금융은 지난 5월 26일 대책회의를 열고 회원조합 상임이사에게 △3년 이상 불건전채권 정리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한 한국자산관리공사와의 부실채권 매각 추진 등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하고 조기 채권매각과 적기 상각을 통해 연체관리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내수부진 등으로 자영업자와 취약차주 중심으로 연체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조선업 불황과 부동산시장 양극화 등 지역 경제의 지속적인 침체로 인해 부실채권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다.

수협 상호금융은 부동산 및 자금시장 급변동 등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경기민감 부동산에 대한 담보대출 지양과 신규 대출에 대한 심사 철저 등을 통한 부실의 사전예방과 경·공매과 채권매각 등 연체채권 회수를 위한 사후대책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에 따른 경영 악화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대손충당금 추가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할 것을 당부했다.

홍진근 수협중앙회 지도경제대표이사는 “전문경영인으로서 책임의식을 갖고 강도 높은 연체감축을 통한 건전결산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강조하면서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인해 경제 상황이 밝지 않지만 이럴 때일수록 회원조합과 중앙회가 유기적으로 전략을 세워 한 단계 도약하고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을 다져달라”고 말했다.

한편 수협은 지난해 한국자산관리공사와 맺은 업무협약에 따라 공사의 채권인수 전문가를 초빙, 부실채권 매각 설명회를 실시해 공사의 부실채권 매입동향과 부실채권 정리와 관련된 주요정책 이슈, 채권매각 장점 등 채권매각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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