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해양수산과학기술 우수성과로 친환경부표 등이 선정됐다.

해양수산부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사업 투자를 통해 연구기관, 대학과 기업체에서 배출한 우수성과 32건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친환경 부표 개발연구는 어업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실증을 거쳤다. 개발된 친환경페트병 부표는 내구성이 강하고 가벼우며 저렴한 부표로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 친환경 페트병 부표는 필요한 만큼 압축공기를 넣은 후 밀봉하는 구조로 현장 상황에 따라 맞춤제작이 가능해 양식장뿐만 아니라 해수욕장 안전선, 오탁방지막, 선착장 등에 다양하게 보급될 수 있다. 친환경 페트병 부표를 활용해 개발된 보트와 선박계류장 맞춤형 수상플랫폼은 이미 서울 해양경찰연구센터 정서진, 서울시한강사업본부 여의도 관공선 선착장에 설치돼 있다.

이와 함께 고수온 내성 전복 선별기술도 선정됐다.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여름철 고수온 현상으로 양식업계에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고수온으로 인한 전복 양식장의 피해액이 136억 원에 달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립수산과학원은 전복의 유전체 정보를 해독해 고수온에도 잘 견딜 수 있는 전복을 쉽게 선별할 수 있는 유전자 마커를 개발했다.

유전자 마커를 기반으로 생산한 고수온 내성 육종전복이 양식 어가에 투입되면, 고수온에서도 80% 이상의 생존율을 유지할 수 있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국가연구개발사업 우수성과 100선’에도 선정돼 대외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오영록 해수부 해양수산과학기술정책과장은 “해양수산 분야의 우수한 연구성과를 더 많은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사례집을 발간했으니 많은 관심과 활용을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해양 분야에서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발굴하기 위해 연구개발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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