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판매액 405억…2018년 대비 8.1% 증가사료용 동애등에 173% 증가농가수도 증가세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수년 전부터 식용곤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점점 미래 먹거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가는 곤충산업이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식용뿐만 아니라 사료용 곤충 같은 경우에는 사육농가 수에 비해 판매액이 대폭 늘어나는 등의 규모화가 이뤄졌다.

 

# 지난해 곤충 판매액 405억 원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5월27일 발표한 ‘2019년 곤충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곤충 판매액은 405억 원으로 2018년 375억 원 대비 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흰점박이꽃무지(꽃뱅이)의 매출액이 189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동애등에 60억 원, 귀뚜라미 43억 원, 갈색거저리 28억 원, 장수풍뎅이 26억 원, 사슴벌레 13억 원이었다.

동애등에 같은 경우에는 사료용으로 많이 쓰이는데 2018년 22억원에 비해 173% 증가하면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 외형적 성장세 이어져

곤충을 생산·가공·유통하는 곤충업 신고 농가·법인은 2017년 2136개소에서 2018년 2318개소, 지난해 2535개소로 늘어나는 등 지난해에 이어 외형적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2010년 ‘곤충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이후 농식품부가 2012년 처음 조사를 실시할 때만 해도 383개소였던 곤충업 신고 농가·법인은 지난해까지 약 6.6배 상승한 것이다.

신고 유형별로는 생산업 1155개소, 가공업 8개소, 유통업 148개소였으며 생산·가공·유통업 모두를 하는 곳은 1224개소였다. 전체 신고 건수 중 48.3%가 두 가지 이상의 곤충업을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 주체별로는 농가형이 1625개소로 전체 64.1%를 차지했으며 업체형(사업자등록 개인)이 672개소, 법인형(농업회사·영농조합 법인) 238개소였으며 영업 형태로는 부업(전체소득의 50% 이하)이 1096개소, 주업(전체소득의 80% 이상)이 887개소, 겸업(전체소득의 50~80%)이 552개소로 나타났다.

사용곤충 종류별로는 흰점박이꽃무지 1265개소, 장수풍뎅이 352개소, 귀뚜라미 322개소, 갈색거저리 265개소, 사슴벌레 200개소, 동애등에 94개소, 나비 23개소로 조사되면서 지난해 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동애등에의 경우 사육농가나 법인의 규모화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곤충업 종사자 수 또한 지난해 3609명을 기록해 2016년 1821명, 2017년 3194명, 2018년 3341명에 이어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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