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계란의 품질을 평가하는 축산물품질평가원(이하 축평원)은 지난 5월 26일 충남대학교와 ‘계란 비파괴 신선도 측정기기 개발 연구용역’에 착수, 계란의 신선도를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계란 품질평가 기술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축평원에 따르면 현재 계란품질 등급판정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신선도 검사는 계란의 중량을 측정한 후 깨뜨려서 흰자위의 높이를 측정해 신선도를 계산하는 검사방법이다.

현 등급판정 방법은 계란을 깨뜨리는 과정에서 연간 약 2억5000만원의 계란 손실비용이 발생하고, 측정 시간이 오래 걸리며 자동화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판정 물량이 많을수록 손실비용이 비례 증가하는 문제도 있다.

축평원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비파괴 방식으로 신선도를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며, 전국 계란 집하장에 설치해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장승진 축평원장은 “축산물 생산자, 유통업자, 소비자 모두의 이익을 위해 품질평가 방법을 지속적으로 고도화, 정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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