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하선주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지난달 28일 오전 최홍묵 계룡시장, 김진호 민간위원장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를 1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기 결정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연내 개최는 부담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엑스포 연기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며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연기는 지난달 26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잇따라 개최한 관계기관 합동회의와 조직위 이사회를 통해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개최 연기에 따른 후속조치로 우선 행사 대행업체와의 계약을 연장하고 예매권은 모두 환불조치하기로 했다.

또 그동안 모은 후원금에 대해서는 기탁 기관과 단체 협의를 통해 정기예금으로 예치한 뒤 운영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조직위 인력은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정부와 별도 정원 승인을 협의하고 이로 인한 경비 증가분 등 추가 소요 예산은 도의회와 계룡시의회와의 협의를 통해 해결하기로 했다.

내년에도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추가 연기될 수 있을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양 지사는 “내년도에도 똑같은 상황이면 개최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 계룡군문화축제는 치러지는지 묻는 질문에 양 지사는 최홍묵 시장에게 의견을 구한 뒤 “국내에서 하반기 여러 축제들이 계획돼 있지만 연기내지 취소될 수 있다”며 “계룡군문화축제도 치러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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