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국립산림과학원과 충북도청은 충북지역 선도산림경영단지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29일 충북 청주시 미동산수목원에서 ‘선도산림경영단지 사업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국내 사유림 면적은 전체 산림의 67%에 육박하지만 영세한 사유림 규모와 낮은 임업 소득으로 인한 산주들의 관심 저조 등으로 체계적인 사유림 관리가 이뤄지고 있지 못하다. 산림청은 이러한 사유림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임업의 경제성을 높이고자 전국 민유림 18개소에 ‘선도산림경영단지’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지만, 충북도와 경기도 등이 관내 선도산림경영단지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이에 산림과학원은 충북도내 산림부서 담당자를 대상으로 선도산림경영단지 사업 소개와 공모사업 신청 등에 대해 알리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도내 11개 시군 산림부서 담당자를 비롯한 10개 산림조합 관계자, SK 임업 등 총 24개 기관에서 37명이 참가했다. 참석자들은 공모사업 신청의 절차와 시기에서부터 단지 면적이나 산주동의율과 같은 선정 기준, 예산 규모와 지급 방식, 운영의 성공 사례 등에 대한 질문과 단지 구성 시 산주의 동의를 받는 어려움 등의 현장 애로사항을 언급했다.

지용관 충북도청 산림녹지과장은 선도산림경영단지가 앞으로 충북 지역의 임업을 살리고 국내 임업을 선도하는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터전이 되도록 지자체 현장 실무담당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이날 행사와 토론을 주관한 배재수 산림과학원 산림산업연구과장은 “성공적인 단지 운영을 위해서는 지역주민의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사회 발전과 직접적으로 연계한 사업 추진이 중요하다”고 밝히며 “앞으로 입업의 가치사슬을 선순환시켜 산주의 소득을 높이고 공정한 목재유통체계가 정립되는데 선도산림경영단지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를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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