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호동 기자] 

6월 생계 유통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낮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 1일 발표한 6월 축산관측에 따르면 이번 달 육계 생계 유통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 kg당 1028원보다 낮은 900~1000원으로 전망됐다. 또한 위탁 생계 가격 역시 kg당 1310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돼 전년 동월 1355원 대비 4.7%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처럼 생계 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육계 사육 마릿수가 증가함에 따라 도계 마릿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농경연이 전망한 6월 육계 사육 마릿수는 병아리 생산이 늘어 전년 동월 1억2159만 마리 대비 0.9% 증가한 1억2272만 마리로 전망됐으며 도계 마릿수 역시 9926만 마리로 전망, 지난해 같은 기간 9513만 마리 보다 4.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생계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세를 막기 위해서는 사육 마릿수 증가에 영향을 주는 병아리 입식을 조절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농경연 관계자는 “육용 종계의 생산성 향상으로 하반기에도 병아리 생산이 늘어 육계 사육 마릿수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7~12월 도계 마릿수 역시 전년 동기 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소비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추가적인 가격 하락도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합리적인 병아리 입식을 통해 사육 마릿수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농경연은 6월 산란계 사육 마릿수도 평년 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꾸준한 병아리 입식 조절과 성계 도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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