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성 제고·컨설팅 강화…‘한우올인원’ 출시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스마트폰으로 농장 실시간 확인
사양관리·질병 등 정보공유 용이

발정예정일, 임신감정 시기 푸시 알림
효과적인 출하 도와

 

글 싣는 순서

(上) 스마트폰으로 관리하는 ‘내 농장’
(下) 사료공장 ‘스마트 팩토리화’

 

▲ 농협사료가 출시한 ‘한우올인원’의 모바일 버전 화면.

축산농가의 디지털기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축산 관련 업계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농협사료가 ‘한우올인원’ 프로그램 출시를 통해 4차 산업혁명 대응을 본격화하고 있다.

농협사료는 한우올인원을 기반으로 축산 디지털 플랫폼 확충과 빅데이터 구축을 통해 양축농가에 보다 더 쉽고 편리하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높은 편의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손 안에 펼쳐지는 내 농장

농협사료는 지난달 27일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위치한 본사에서 한우올인원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한우올인원의 가장 큰 장점은 스마트폰 화면에서도 농장의 한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우농가는 회원가입을 통해 본인의 농장을 등록한 이후 개체 등록을 하면 내 농장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농협사료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모든 축산농가가 가입할 수 있는데 회원 가입 후 소 개체의 이력제 번호를 입력하게 되면 기본적인 정보는 이력제시스템에서 모든 정보가 넘어오기 때문에 개체번호로 농장 식별이 가능하다.

개체 상세 현황 기능에서는 한우 정보, 종축개량협회의 정보를 링크로 연결해놔서 해당 홈페이지로 이동이 가능하고 그 개체에 대한 이력제 번호가 자동으로 입력돼 소의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 버전과 웹페이지 버전 총 두 가지 버전으로 개발된 한우올인원은 두 버전이 서로 연동이 되도록 만들어 농가에서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다.

정해용 농협사료 디지털전략본부 디지털사업팀장은 “사료 영업직원들의 영업력 강화를 위한 1대1 컨설팅 기능이 탑재돼 있는데, 농장주가 회원 가입을 하게 되면 농장이 위치한 지역을 담당하는 농협사료 영업직원과 1대1로 대화방이 연결된다”며 “이 대화방을 통해 농장주는 영업직원이나 지역을 담당하는 컨설턴트와 사양관리, 질병, 방역 관련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농가가 놓치기 쉬운 것 잡아줘

특히 스마트 폰의 개체별 현황에서는 바이오캡슐을 삽입한 개체의 경우에 체온과 활동량 그래프, 개체의 주요 지표를 표시하는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주의해서 확인해야 할 개체나 개인적으로 분류해 놔야 할 개체가 있다면 이를 따로 표시할 수 있는 시스템도 있다.

앱 내 번식관리 메뉴 같은 경우에는 번식우들의 번식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항목들이 나타나 있다.

번식우는 공태일수, 개월령, 산차, 현재 상태 등의 필수 항목들이 개체관리 번호 옆에 표시돼 있으며, 비육우는 개월령, 거세일, 입식일, 출하 예정일, 육질 진단결과 등이 표시돼 농가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번식우의 경우 발정예정일, 어미소 개체정보, 산차 등의 부가정보를 입력하도록 돼 있는데 이러한 정보들을 입력하면 농가가 발정예정일 임신감정 시기 등을 놓치지 않도록 스마트폰 푸시 알림을 실시해 줘 농가의 효과적인 출하를 돕는다.

예를 들어 발정예정일을 입력하면 발정예정일 3일 전에 스마트폰 푸시 알람으로 개체의 발정예정일이 도래했다고 알려주고 농장주가 발정을 확인해 수정할 경우 수정정보를 입력하게 되면 임신감정시기에 알람을 준다. 임신감정 후 임신으로 판명이 나게 되면 소의 임신기간인 285일을 계산해 출산예정일에 알림을 줘 농장주가 잊고 지나칠 수 있는 경우를 방지해 농가의 소득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다양한 기능 탑재

또한 분만 전 4주, 6주 전에 접종해야 할 백신 접종 알림을 스마트폰을 통해 알려주는 등 질병관리에도 신경 쓰도록 했다.

건강관리 메뉴에서는 이력제 시스템에 등록되는 브루셀라 검사여부와 구제역 백신 접종 등의 자료들을 클릭 한 번으로 습득할 수 있다.

특히 농가에서 소의 상태가 좋지 않아 진료를 받을 경우 해당 조치내용을 입력해 관리가 가능하다.

번식의 수정부문이나 건강관리의 진료내역 작성은 농장을 전담하는 수의사나 인공수정사가 있는 경우 해당자에게 권한을 줘 수의사, 인공수정사가 직접 진료내역이나 수정내역을 한우올인원 프로그램에 입력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농협중앙회에서 출판한 한우사양관리, 질병관리 핸드북에 있는 내용들을 항목별로 구분해 놓은 축산백과라는 기능이 있어 키워드 검색을 통해 언제든지 해당 내용을 자가학습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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