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시설 설치 미흡 73%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ASF(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을 위한 전국 양돈농장 차단방역실태 점검 결과 미흡사례 농장은 2076호를, 법령 위반농장은 24호를 나타냈고, 미흡사례 분석 결과 퇴비장 차단망, 외부울타리, 돈사틈새·환기구 차단망 등 방역시설 설치 미흡이 전체의 73%를 나타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에 따르면 전국 양돈농장 6066호를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차단방역실태 일제점검을 실시한 결과 방역수칙 미준수 등 미흡사례가 확인된 농장이 2076호였고 차량소독시설 미설치 등 법령 위반농장은 24호였다.

이번 점검 시 ASF 주요 전파요인인 매개체·차량·사람 차단을 위해 필요한 외부 울타리, 차량·사람 방역시설, 퇴비장 차단망 등 방역시설 설치 여부와 손 씻기, 장화 갈아신기, 농장내 사료빈 주변 청결유지 등 방역수칙 이행여부를 중점 점검했다.

점검결과 2076호에서 확인된 방역수칙 미준수 등 미흡사례 3289건 가운데 1734건은 즉시 보완을 완료하고, 나머지 미흡사항 1555건은 보완 중에 있다.

미흡사례 분석결과 퇴비장 차단망 1046건, 외부울타리 1021건, 돈사틈새·환기구 차단망325건 등 방역시설 설치 미흡이 전체의 73%를 나타냈다.

멧돼지 기피제 설치 227건, 퇴비사내 폐사체 방치 31건, 돈사 진입 전 손 씻기와 장화 갈아신기 44건 등 순으로 방역수칙을 미준수했다.

지역별로 차단방역 시설 미흡과 방역수칙 미준수 사례는 경북 817건, 경남 602건, 충남 586건, 전북 407건, 전남 372건, 경기남부지역 235건, 강원남부지역 79건, 충북 74건, 제주 30건, 세종 13건, 대구 11건, 울산 7건, 부산 6건, 인천 4건, 대전 2건을 나타냈다.

중수본은 ASF 위험시기인 여름철을 맞아 중앙·지자체 합동으로 전국 양돈농장 대상 차단방역실태 일제점검·홍보를 이달부터 다음달말까지 다시 실시하고, 방역수칙에 대한 리플릿 배포, 문자 홍보 등 대대적인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농장단위 차단방역이 소홀할 경우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접경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양돈농장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차량과 사람 출입통제와 소독, 손 씻기, 장화갈아신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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