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기원

[농수축산신문=주상호 기자] 

최근 기상청이 발표한 올 여름 기상 전망에 따르면 이달과 8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으며, 특히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무더위가 절정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가축들에게도 힘든 여름이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축산농가의 폭염에 대비한 가축 사양관리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달연)은 “온도가 높고 습기가 많은 고온기에는 가축의 체온상승에 의한 신체리듬 불균형으로 증체량이 감소하는 등 전체적으로 생산성이 떨어진다”며 “가축 종류별 더위에 대비한 사양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축종별 주요 관리요령을 보면 소의 경우 축사 지붕과 축사 내 차광막을 설치해 시원한 환경을 유지해 주고, 깨끗하고 시원한 물을 충분히 공급한다. 또한 지붕에 물을 뿌려주고 운동장에 그늘 막을 설치해 활동지역 온도를 낮춰준다.

돼지의 경우 지붕에 단열이나 외부 열 반사 페인트를 도포하고, 지붕에 물을 뿌려 돈사내부 온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돈사 측면에는 차광망을 설치하고 사료는 1주일분 정도씩 구입해 변질된 사료를 먹이지 않도록 한다.

닭의 경우 무더운 한낮 계사 지붕 위에 물을 뿌려 복사열의 유입을 방지한다. 계사 안의 환기는 자연환기보다는 환풍기 등을 이용한 강제통풍을 실시해주고 좁은 곳에 너무 많이 사육되지 않도록 적정 밀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온에서는 물 먹는 양이 많아지므로 시원한 물을 충분히 공급해줘야 한다.

노치원 기술보급과 지도관은 “폭염 시 가축 건강과 안전을 위한 세심한 관리로 고온 스트레스를 줄여줌으로써 생산성 감소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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