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오는 7월 발족을 목표로 양파·마늘 의무자조금 설치를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생산자들이 의무자조금 결성을 반대하고 나서 비상이 걸렸다.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와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는 지난 9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생산자 배제한 마늘양파 의무자조금 추진 전면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생산자 중심의 의무자조금 구성은 말 뿐이었다”며 “마늘 가격이 폭락하고 양파 가격도 제대로 지지되지 않는 상황에서 30명에 가까운 농협 조합장들이 생산자들의 어려움은 아랑곳 하지 않고 마늘, 양파 의무자조금 대의원 후보로 가입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마늘, 양파산업연합회 이사회는 기탁금 100만 원을 책정해 생산자의 대의원 등록을 어렵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선거규정과 선거관리위원회를 입맛에 맞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마늘, 양파생산자협회는 “농식품부와 농협 경제지주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 없이는 마늘양파의무자조금 사업 중단을 선언할 수밖에 없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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