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운봉농협
올해 첫 40톤 일본 수출

[농수축산신문=박용환 기자] 

남원시 주요 수출작목 중 하나인 운봉 고랭지 파프리카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20년 넘게 수출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남원시와 운봉농협(조합장 서영교)은 지난 3일 운봉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이환주 남원시장, 서영교 조합장을 비롯한 파프리카작목회장, 농협남원시지부장, 남원시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파프리카 40톤(8000상자/5kg, 1억 원)을 일본으로 수출하는 기념식<사진>을 가졌다.

·이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창궐로 인해 수출길이 막혀있는 상황에서 이룬 쾌거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

현재 운봉 고랭지 40여 농가에서는 연간 3000여톤의 파프리카를 재배·생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운봉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공동선별을 통한 운봉 파프리카는 국내 대형 유통매장에 납품되고 있으며, 해외로도 수출되고 있다.

남원시는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초까지 연간 약 1000톤(30억 원)의 파프리카를 일본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서영교 조합장은 “이번 수출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생산농가의 시름을 덜어 주는 동시에 수출확대와 생산농가 소득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생산농가와 수출업체들을 위해 남원시에서는 하반기 중에 해외유통매장에서 남원 농·특산물 홍보·판촉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원 운봉 고랭지 파프리카는 올해 초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실시하는 원예전문 생산단지 평가에서 최우수 수출단지로 지정돼 현재 수출물류비 지원, 전문가초청 수출컨설팅 등 다양한 인센티브 지원을 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남원시는 올해 파프리카 외에도, 양파, 포도, 배, 멜론, 쌀 등 신선농산물과 만두, 가공 밥, 김치, 음료, 면, 김부각, 추어탕, 시래기, 떡국, 떡볶이, 나물류 등 가공식품을 수출할 계획이다.

수출 국가도 일본을 비롯해 중국, 대만, 홍콩, 동남아, 뉴질랜드, 호주, 유럽, 미국 등 전 세계로 확대하기 위해 시는 수출농가와 업체에게 신선농산물 수출물류비를 지원, 수출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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