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수의사회, 2020KASV수의양돈포럼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양돈장 우수위생관리가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양돈수의사회는 지난 11일 충북 C&V센터에서 열린 ‘2020 KASV 수의양돈포럼’에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먹거리를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해선 양돈장 우수위생관리 이른바 ‘한돈케어’ 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현섭 한국양돈수의사회장은 “1990년대 중반과 지금을 비교하면 돼지 사육마릿수나 1인당 돼지고기 소비 증가 등 산업은 크게 성장했으나 연관해서 발전해야할 시스템은 바뀐 게 없는 상황”이라며 “최근 이슈 중 하나가 사회적으로 보면 항생제 오남용 문제, 질병 발생과 관련한 국민 안전인데 개별 농가들간 차이는 있으나 산업전체로 보면 인식과 행동, 시스템의 변화가 거의 없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날 제안된 한돈케어 사업과 관련해 김 회장은 “기본적으로 양돈수의사들이 1년에 6회 농장 방문 원칙으로 농장들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는지를 체크하고 질병의 위험 등을 점검하는 동시에 국민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차원에서 항생제 처방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 도태 시 윤리적 혐오감은 없는지 등을 점검하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돈케어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 지자체, 생산자, 한국양돈수의사회 등 한돈케어 위원회가 사업주관으로 내년부터 5개년간 176억100만원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돈케어 사업을 통해 방역관리, 동물약품관리, 위생관리, 동물복지관리 등이 시스템적으로 가능하다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이 사업은 양돈장 우수위생관리 기준 확립과 실행을 통해 소비자가 신뢰하는 지속가능한 축산을 비전으로 올해 대비 오는 2025년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억제와 확산 차단, 양돈장 생산성 증가(모돈 마리당 연간 출하마릿수 5% 증가), 항생제 돈육 잔류 검출 20% 감소, 동물복지 양돈장 인증 2배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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