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실질소득 1억원 시대 열 것

[농수축산신문=장인식 기자] 

우량송아지 분양으로 
고급육 생산기반 저변 넓히고
1등급 이상 비율 끌어올린다

대단위 공동사육 축산단지 조성 
주민마찰·환경문제 해결할 것

 

박영택 영덕울진축협 조합장은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이어 지난해 3월 제2회 동시선거에서도 조합원의 전폭적인 신뢰로 2선에 우뚝 섰다. 그는 사심 없이 조합원에게 한 약속을 저버리지 않고 그동안 조합 경영내실화와 조합원의 소득증대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도전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신념으로 지역농협이 선점하고 있는 면세유사업을 면밀히 검토해 취임과 동시에 지역농협의 틈새시장을 파고들었다. 2015년 초임 첫 해 11월에 주유소사업을 시작, 31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해마다 신장세를 보이며 지난해는 66억 원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아울러 영덕군으로부터 보조 5000만 원을 받아 주유소와 연계해 4억5000만 원 규모의 영덕군 농·축산물직판장을 개설하는 등 동해안 관광자원화에 힘쓰며 동시에 조합사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2018년 7월에는 축산농가의 소 출하편의와 투명한 거래질서 확립, 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자경매가축시장을 개장해 영덕·울진지역은 물론이고 봉화, 충청 남부권까지 한우거래를 원활하게 했다. 또한 지난해 월 2회 개장으로 한우 3491마리, 14여억 원의 경매실적으로 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조합원과 축산농가의 신뢰를 쌓으며 날로 사업을 확대해 가고 있다.

2013년 준공돼 2015년부터 분양을 시작한 ‘우량송아지생산기지화사업’은 올해까지 연평균 45마리의 송아지를 조합원에게 분양해 고급육생산기반의 저변을 넓혀 가고 있다.

박 조합장은 이를 토대로 조합장에 재임하는 동안 현재의 1등급 이상비율 69% 수준을 84%로 끌어올려 축협 조합원 실질소득을 1억 원 이상 창출해 낸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이는 분양한 우량 밑소로부터 번식한 2세우의 1등급 이상 출현율을 90% 이상 개량화 시키고, 현재 농가에서 사육하고 있는 한우의 개체관리로 우량 유전자를 발굴·육성·개량화 시켜 다두사육에서 탈피해 적정두수사육으로 고급육생산방식의 고소득을 창출하는 쪽으로 한우 사육 프로그램을 개선해 나가면 고령화 인력난 해소와 함께 열악한 한우 기반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미래를 위한 사업발굴이라는 취지에서 축산업은 여전히 경종농가와 주민과의 이해관계가 상존하는 산업임을 감안해야 한다”며 “주민마찰과 환경문제의 근본해결을 위해서 앞으로 지자체와 협력해 영덕울진지역 3곳 정도에 대단위 공동사육 축산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면밀한 검토와 사전 조사 등을 거쳐 추진할 의사를 밝혔다.

이와 병행해 “농·축·어업이 병존하는 영덕울진지역 특유의 옛날 소 울음·아기울음소리 나는 전원 시골풍경다운 1차 산업형 모델을 개발하고, 동해안 벨트를 잇는 해변관광산업과 연계한 고급화된 축산물 소비유통을 개발해 축산농가의 소득향상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계획”이라며 “앞으로 지자체· 축산단체· 축산인· 임직원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연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특히 영덕울진축협에서는 퇴비부숙도검사의무화 시행이 임박해 축산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축산환경개선사업으로 현재 지자체 지원 등으로 2억 원 규모의 ‘마을단위 공동 퇴비장’을 시범 운영 중에 있으며 관계기관과 축산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 조합장은 “배고픈 시절을 겪은 농업인의 아들로 농업농촌의 희망은 국민 먹거리를 책임진다는 자부심이라 생각한다”며 “언제나 한마음으로 나 자신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친환경축산물생산 지도에 앞장 서 나가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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