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농협경제지주가 판매사업 종사 직원에게 자긍심과 사업 추진 동기를 부여해 산지유통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산지유통포인트제’를 도입·시행한다.

산지유통포인트제는 판매사업 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 사업 추진 시 발생할 수 있는 비고의성 사고에 대한 변상 판정액을 경감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생산자조직 육성, 농산물 마케팅 등 산지유통 관련 사업을 대상으로 하며, 마트와 자재, 비료 등 구매 관련 사업은 제외된다.

농협은 현재 산지유통포인트제 시행을 위한 제도기반 구축과 전산시스템 개발을 이달 중 완료하고, 다음달부터는 지역농협·품목농협 각 농협 단위로 자체 계획 수립 후 이사회 의결을 거쳐 도입·시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농협 산지유통전문인력 모임인 산지유통관리자회의 박형순 회장은 “산지유통포인트제는 생산자조직 육성부터 산지유통센터 운영 등 판매사업 종사 산지유통관리 관련 직원들이 수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도입을 건의해왔던 제도”라며 “많은 농협이 도입할 수 있도록 농협 경제지주의 지도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수철 농협 산지유통국장은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을 책임지고 팔아주는 농협의 역할 강화를 위해 산지유통포인트제를 도입하게 됐다”며 “산지 농협에서 적극 도입할 수 있도록 자금 등 우대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것이며, 산지유통 종사 직원에 대한 교육도 꾸준히 실시해 농협 판매사업 활성화를 통한 농업인 실익 증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