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해양환경공단(KOEM)은 최근 제주해역에 유입되고 있는 괭생이모자반 수거<사진>를 위해 선박과 인력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괭생이모자반은 대규모 군락의 띠 형태로 이동하는 해조류로서 중국 연안에서 밀려와 경관을 훼손하고 악취를 풍기는 것은 물론 양식장 그물이나 시설물 등에 달라붙어 어업활동에 지장을 주고 선박 스크루에 감겨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해상에서의 수거·처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해양수산부와 KOEM은 괭생이모자반이 집중 유입되는 제주해역에 지난달 13일부터 제주지사 소속 청항선 온바르호와 온바당호를 비롯해 여수지사 소속 여청호, 마산지사 소속 푸르미1호 등 2척의 청항선을 추가 투입하는 등 괭생이모자반 수거·처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KOEM 청항선이 수거한 괭생이모자반은 총 656톤에 달한다.

KOEM은 앞으로도 괭생이모자반에 의한 피해 저감을 위해 드론을 활용한 사각지대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한편 제주항과 서귀포항의 청항선 정계지를 중심으로 동측으로는 강정항, 성산포항, 서측으로는 한림항, 애월항, 화순항에 이르는 광범위한 해상 순찰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박승기 KOEM 이사장은 “괭생이모자반 수거작업에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해양환경과 주민생활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선박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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