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국내산 당근의 미국 수출 길이 열렸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15일 국내산 당근을 미국으로 수출하기 위한 검역 협상이 모두 마무리돼 올해부터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2014년 제주산 당근 수출 요청에 따라 미국과 검역 협상을 지속적으로 추진, 지난 5일 미국 검역당국이 연방 관보에 ‘한국산 당근의 수입요건’을 최종 공고함으로써 한국산 당근 수입을 공식화했다.

국내산 당근은 대만 등 일부 국가에 수출되고 있었으나, 이번 협상 타결로 미국 본토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당근 수출 확대와 수출시장 다변화의 기회가 마련된 것이다.

이에 국내산 당근을 미국으로 수출하기 위해서는 이력 추적을 위해 농가·선별장을 검역본부에 등록하고 등록된 재배지에서 생산된 당근을 세척, 표면 살균처리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검역본부는 검역 요건에 대한 세부내용이 담긴 ‘한국산 당근의 미국 수출요령’을 다음달까지 제정·고시해 수출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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