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농수축산신문=하선주 기자] 

1등급 기준 9만4000원

일반 벼 대비 42% 이상 높은 수매가격

농가 소득제고 기대

 

▲ 박상돈 시장(가운데)이 우렁이 방사 행사에서 친환경 농업의지를 다지고 있다.

천안시가 우렁이농법으로 친환경 청정쌀 생산 의지를 다졌다.

천안시는 지난 12일 오전 풍세면 남관3리 일원 친환경 벼 재배단지의 모내기가 완료됨에 따라 친환경 농업 발전의 의지를 다지는 ‘우렁이 방사’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상돈 시장과 친환경농업인, 농업관련 기관·단체,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우렁이를 직접 방사했다.

우렁이농법은 화학제초제 대신 물속의 풀을 먹어치우는 우렁이의 습성을 이용해 논에서의 잡초를 없애는 생물학적 제초법으로 대표적인 친환경농법 중 하나다.

시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친환경 농업 육성을 위해 2009년부터 친환경 쌀 생산농가에 친환경 우렁이농법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풍세면 등 4개 읍·면 168ha에 친환경 농자재인 우렁이종패 10톤과 유박 206톤을 공급 지원했다.

우렁이방사 행사가 열린 풍세면 남관3리 마을은 2002년부터 친환경 쌀을 생산해 온 친환경농업의 선도적 마을로, 올해도 39농가가 32ha에서 친환경 벼를 재배하고 있다.

우렁이농법으로 생산된 벼는 1등급 기준 9만4000원(40kg)으로 일반 벼보다 42% 이상 높은 수매가격이 책정돼 친환경 벼 재배농가 소득보전에 기여하고 있다.

시는 2019년 기준 353농가 369ha에 친환경농산물을 인증하며 고품질 안전먹거리 생산에 정성을 쏟았고, 그 결과로 2019년 생산된 992톤 전량을 학교급식으로 공급해 천안시 243개 학교 9만2000여 명의 학생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공급하고 있다.

박 시장은 “농약사용을 줄이고 생태계를 보존하는 친환경농업을 확대하겠다”며 “농가에서는 올바른 사용법에 따라 우렁이 농법을 실천하고 생태계 교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렁이 관리에도 적극 힘써 주기 바란다” 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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