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환경개선 상생 협력 보고회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와 한국환경공단이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축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 결과 참여농가의 축산 악취 농도가 약 80% 가량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 축산경제와 한국환경공단은 지난 17일 농협중앙회 신관 중회의실에서 ‘축산환경개선 상생 협력 보고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농협 축산경제와과 한국환경공단은 지난해 3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농가 맞춤형 축산 악취 저감을 위해 24곳의 농가에 48억 원 규모의 시설개선자금을 지원, 1년 여간 축산환경 개선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해왔다.

사업에 참여한 농가들은 바이오커튼, 안개분무 시설 등을 설치하고 환경공단 직원으로부터 축산 악취 저감을 위한 맞춤형 현장 컨설팅을 받으며 축산 악취 저감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참여농가 24곳에서 복합황화수소(H₂S) 농도는 평균 80.8%, 암모니아(NH₃)는 평균 58.6% 각각 감소했다. 각종 악취가 섞인 복합악취는 83.7% 저감효과를 확인했다.

농협 축산경제와 한국환경공단은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참여농가를 32곳으로, 자금 지원 규모 또한 64억 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충남 홍성군 내포 신도시 주변 양돈농가 △가축분뇨 자원화시설 설치 △국민다중시설 주변에 대한 냄새저감 사업 등 신규 협력사업도 추가로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김태환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우리 축산업은 국민에 단백질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냄새 등 축산환경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며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받는 축산업이 되기 위해 축산농가의 인식 제고와 냄새 저감의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농협과 한국환경공단이 힘을 합쳐 적극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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