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연합회
역대 가장 큰 규모 예산 편성에 전체 증가율 10분의 1 수준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한국농축산연합회는 지난 17일 성명서를 통해 2021년도 농수산식품분야 예산 요구안을 강력 규탄하며 예산당국의 근본적인 인식개선을 촉구했다.

농축산연합회는 각 부처에서 내년도 예산으로 올해 대비 6%가 증가한 542조9000억 원을 요구한 가운데 농림·수산·식품 분야는 0.6% 증액된 데 그쳤다며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예산 편성계획 수립 과정에서도 농수산식품분야 예산은 전체 증가율의 10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고 우려했다. 특히 이러한 예산 요구안 수립 과정에서 기획재정부가 예산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공표함으로써 각 부처에 부담과 압박을 주고 있다고 힐난했다.

농축산연합회는 “올해 전면 시행된 공익직불제의 안정적 정착과 선택직불제 예산 증액, 첨단 농업 구현, 유통구조 합리화, 자연재해에 따른 실질적 지원 대책, WTO(세계무역기구) 개도국 지위 포기에 따른 개선 이행 등 무수히 많은 예산의 뒷받침이 이뤄져야 하는 시점”이라며 “중장기적 농정 구조 개편을 위해서, 사람 중심의 농정 체계 마련을 위한 예산 확대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