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스마트팜 분야 우수 연구개발 성과를 염전에 확대 적용해 미세플라스틱 등 오염물질이 없고, 날씨와 상관없이 연중 고품질 소금 생산이 가능한 ‘스마트염전’ 시스템이 가동된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 스마트염전사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염전이란 스마트팜 기술인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지리정보시스템 등을 염전에 적용, 고품질 소금을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스마트염전 시스템을 개발한 ‘솔트인솔트’는 실용화재단 지원사업을 통해 기존 시설원예 분야에 활용되던 고도화된 원격자동 환경관리기술과 생산기술을 염전에 적용했다.

국내 천일염 산업은 최근 저염식 선호와 기후적 요인(우천 혹은 흐린 날씨, 꽃가루, 황사 등), 환경오염(미세플라스틱, 미세먼지, 중금속 등), 생산인력 부족 등 외부요인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승규 그린피스 인천대 교수팀의 ‘전 지구적 식용 소금 오염 실태 및 바다 오염과의 상관관계’ 조사결과에 따르면 플라스틱 오염이 심한 아시아 지역의 소금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금 1kg당 최고 1만3629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고 있으며 한국 천일염도 1kg당 최고 232개의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

박철웅 실용화재단 이사장은 “스마트팜 기술의 고도화 뿐 아니라 적용분야 생산제품의 6차산업화를 통한 시장확대에도 노력해 경쟁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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