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한우가 마시는 음용수를 철저히 관리할 경우 농장의 출하성적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농협경제지주 축산연구원이 농협 한우종합시스템에 입력된 농장 중 가축음용수 정기검사를 실시한 249개 농장에서 지난해 한 해 동안 출하한 한우 6665마리 등급판정 내역을 분석한 결과 1등급 이상 출현율이 77.8%로 나타났다.

이는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발표한 2019년도 한우 1등급 이상 출현율 73.9%보다 높은 것으로 이들 249개 농장의 등급별 출현율은 1++등급이 16.7%, 1+등급은 31.3%로 지난해 전체 1++등급 출현율 15.7%, 1+등급 28.3%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마리 이상 출하한 농장의 경우 1++등급은 16.9%, 1+등급은 32.2%를 기록했다.

강재영 농협 축산연구원장은 “농가에서 자발적으로 음용수 수질검사를 받는 등의 수질관리를 통해 출하성적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종석 (주)인포바이오 대표는 “음용수와 축사의 환경 개선은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등 질병예방은 물론 가축의 품급을 높이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한우 등급판정 마릿수는 76만5297마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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