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농기원

[농수축산신문=정진규 기자] 

국내 육성품종 특성 평가

강원도 적응성 협의 진행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최종태)은 지난 19일 인제군 농업회사법인 서화주식회사(대표 박규석)에서 파프리카 국내 육성 품종에 대한 강원도 여름생산 적응성 검정 시험의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번 현장평가회에는 파프리카 수출통합조직 주식회사 코파, 골든시드프로젝드 채소종자 사업단, 육종가, 재배농업인 등 50여 명이 참석해 신품종에 대한 특성평가와 강원도 적응성에 대해 협의를 진행했다.

강원도의 파프리카 재배면적은 257㏊로 전국 재배면적의 37%를 점유하고 있으며 주 재배지역은 철원 158㏊, 평창 30㏊, 횡성 23㏊, 인제 15.6㏊ 등이다.

또한 파프리카는 주요한 수출작물로 강원도 신선채소류 수출액의 59.2%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파프리카 재배에 사용되고 있는 종자는 전량 네덜란드 등의 수입품으로 종자비가 1㏊ 기준으로 2000만 원이 소요돼 농가 부담이 과중한 실정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골든시드 프로젝트 등을 통해 파프리카 신품종이 속속 개발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강원도에서의 품종 특성 검정이 이뤄지지 않아 강원도 농업인의 품종 선택에 어려움이 있었다.

따라서 강원도농기원에서는 국내 육성품종에 대한 정확한 특성을 조사해 농가에 정보를 제공하고자 횡성, 평창, 인제 등 도내 3개 시·군 5개소에서 신품종 6종을 실증재배하고 있다.

강원도에서 여름재배에 적합한 파프리카 품종의 조건은 고온기인 7~8월에 안정적인 착과가 이뤄져 8~10월에 생산량이 많아야 한다. 따라서 강원도농기원에서는 지금부터가 파프리카 신품종 특성 검정의 중요한 시기로 보고 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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