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맹금호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고추, 토마토 등 과채류에서 토마토반점바이러스가 활성화될 시기가 됐다며 확산에 주의해야 한다고 농가에 주의를 당부했다.

24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에는 5월 중순 평택 토마토 재배농가에서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가 처음 발생한 이후 안양, 광주 , 여주, 화성 등에서 7월까지 발생했다.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에 감염되면 고추와 토마토의 순이 고사하면서 잎과 열매에 원형반점과 기형 증상을 보이며 상품성이 없어지게 된다.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는 총채벌레를 통해 전파가 되는데 한번 바이러스에 감염된 총채벌레는 죽을 때까지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으므로 끈끈이 트랩을 설치해 발생을 예찰하고 발생 초기부터 3~5일 간격으로 약제를 골고루 살포해야 한다고 농기원은 조언했다.

농기원은 또 비슷한 시기에 오이, 호박, 멜론과 같은 박과류에서도 박과류 진딧물매개황화바이러스(CABYV)와 호박황화모자이크바이러스(ZYMV)가 발생한다며 이에 대한 주의도 당부했다.

이영순 환경농업연구과장은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될 경우 해당 시군농업기술센터와 농업기술원에서 진단키트를 활용한 신속한 진단이 가능하다”며 “바이러스 피해 방지를 위한 농업인들의 관심과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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