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량 감소
일반 토마토에서 대추형 방울 토마토로 전환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이달 일반 토마토 주산지인 강원 춘천시와 레드계 토마토 주산지인 전북 장수군 일대의 출하가 마무리되면서 향후 출하량 감소로 토마토 가격이 강보합세를 형성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유통인들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일반 토마토에서 대추형 방울토마토로 품종을 전환했으며 강원지역은 외국인력 고용난으로 정식면적이 줄고 파프리카, 풋고추 등으로 작목을 전환한 농가가 많다.

토마토 품위는 낮과 밤에 고온이 지속되면서 제 숙기를 채우지 못하고 소과 때 익는 경우가 있어 과 비대가 좋지 않다.

이에 품위 간 가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일반토마토 10kg 상품 도매가격은 지난해 1만2000원보다 높은 1만5000원 전후로 거래되고 있다.

가락시장 유통인들은 “비가 내리기 전까지 고온의 날씨가 지속되면서 토마토 소비량이 늘고 있다”며 “고품위의 토마토 반입량은 적어 가격이 높게 형성된다”고 밝혔다.

다음달 출하량도 정식면적 감소로 지난해 대비 4% 감소할 전망이다.

대추방울토마토는 경기 평택, 충남 예산 지역의 지난달 기상여건 저조로 품위가 좋지 않다. 또한 촉성재배지역의 경우 재배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있다. 이달 말 이후 출하량 감소가 예상되나고온으로 인해 품위가 하락하면서 도매가격은 지금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희 중앙청과 부장은 “낮 기온이 너무 높아 조기에 과숙될 뿐만 아니라 맛과 품위도 지난해보다 좋지 않다”며 “반입량이 감소한다고 해도 품위 하락으로 시세가 반등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부장은 이어 “대형유통업체를 비롯한 중소기업벤처기업들이 동반세일 행사를 진행하면서 대부분의 농산물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농산물의 품위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요인은 비가 내린 이후의 낮과 밤 기온”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음달 일반토마토 정식면적은 지난해보다 2% 감소할 전망이다. 강원 춘천·영월 등의 일반토마토 농가가 재배규모를 축소하거나 대추형 방울토마토와 오이 등으로 작목을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추형 방울토마토의 다음달과 오는 8월 정식면적은 지난해 보다 각각 6%, 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지역에서 대추형 방울토마토로 품종을 전환한 농가가 많으며 경기 평택과 충남 예산, 전남 화순에서는 정식시기를 6월에서 7~8월로 늦춘 농가가 늘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