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농협중앙회가 '디지털농협'의 구축과 농축협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음달 1일자로 소폭의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먼저 중앙회 기획조정본부에 ‘디지털혁신부’를 신설한다. 기존에 기획조정본부 소속 R&D통합전략국에서 수행하던 업무와 각 부서에 흩어져 있던 디지털 관련 업무를 한데 모아 앞으로는 디지털혁신부에서 통합·관리하게 된다.

농업농촌지원본부의 회원경영컨설팅부 아래 ‘회원희망지원국’도 신설한다. 회원희망지원국에서는 지역 농·축협의 숙원사업의 해결을 지원하고, 각종 민원과 의견 수렴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도농협동연수원의 기능과 업무는 농업농촌지원본부의 지역사회공헌부로 전부 이관한다. 도농협동연수원과 지역사회공헌부간 역할이 중복된다는 판단에서다.

디지털혁신부와 회원희망지원국의 설치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의 공약사항과도 맞물려 있다. 이 회장은 지난 선거에서 △농협 정체성 확립 △농업인이 주인이 되는 농협 △농축산물유통 대변화 △농·축·원예·인삼협 중심의 사업 전개 △‘농협다운 농협’ 구축 등 5개 분야, 25개 세부과제를 반드시 실천하겠다며 '5·25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디지털혁신부는 이중 ‘디지털농협 구축’이라는 세부과제 실행을 위한 것이며, 회원희망지원국은 지역 농·축협 단위에서의 공약사항 이행도를 점검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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