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불법행위 근절...전대문제 해결할 것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공정성·투명성 강화 위해
표준송품장 사용·판매원표 관리
공정거래탐지시스템 운영 '필수'

 

“생산자가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는 공정성·투명성이 강화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 표준송품장 사용과 판매원표 관리, 공정거래탐지시스템 운영은 필수입니다”

1992년 서울특별시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에 입사한 후 상장지도, 강서농산물도매시장 개장 업무, 수산업무, 농산업무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이니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유통총괄팀장은 “외부 유통업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생산자가 믿고 신뢰할 수 있는 가락시장이 되기 위해서는 변혁이 필요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 팀장은 공정성·투명성 강화를 위해 관련 소위원회를 운영 중이며 여기에서는 중도매인 점포 전대 근절 방안, 표준송품장 사용 강화, 판매원표 관리 개선, 정가·수의매매 관리 방안, 공정거래 탐지시스템 개선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표준송품장 사용 강화는 출하자로부터 출하량 분쟁과 판매원표 물량 정정 관련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뿐만 아니라 하역체계개선 실무 TF(태스크 포스)회의 시 송품장 미사용으로 인한 상품선별의 애로사항이 제기됨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이 팀장은 “정가·수의매매와 관련해서는 물량 반입 후 즉시 하역서명, 경매 시작 1시간 전 물량 공개, 물량표시, 협상기록 작성 등 거래절차 미준수와 더불어 중도매인 수집물량이 도매시장법인이 수집한 것처럼 기록상장 처리되는 경우가 있다”며 “출하자와 협의 없이 경매 전 특정 중도매인에게 물량을 선 배정 후 출하자에게 정가·수의매매 처리를 통보하는 문제도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가락시장에서 불법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 올해까지 전대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라며 “내년 1월부터는 점포전대 심의위원회에서 점포전대자에 대한 행정처분을 심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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