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양봉농협, 임총

[농수축산신문=엄익복 기자] 

벌꿀 생산뿐 아니라

화분매개 기능 등

공익적 가치 무궁무진

 

되풀이되는 벌꿀 흉작에 대비해 ‘양봉직불제’를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용래 한국양봉농협 조합장은 지난 6월 25일 서울 중구 남산제이그랜하우스에서 열린 2020년 제1회 임시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양봉산업은 벌꿀 생산뿐만 아니라 화분매개 기능 등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공익적 가치를 갖고 있다”며 “수산물에 이어 임업에도 직불제 도입 움직임이 있는 만큼 양봉산업도 직불제 도입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조합장은 “최근 이상기후로 벌꿀 생산량이 들쭉날쭉하는 등 해가 갈수록 양봉산업이 위기국면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양봉농가가 안심하고 양봉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직불제 도입에 대한 중지를 모아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벌꿀 대흉작으로 양봉농가는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다”며 “양봉농가의 기본적인 소득보전을 위해서라도 직불제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밀원수 식재를 의무화해야 한다”며 “양봉농가도 밀원수 식재는 물론 양봉산물 다변화 등 스스로 양봉산업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양봉농협은 이번 임시총회에서는 임원보수와 실비변상규약 개정안에 대해 의결하고 비상임감사 선거를 실시했다.

이날 비상임감사 선거에서 재선출된 임영근 현 감사는 “선제적인 사고 예방과 리스크 관리에 힘써 건전결산을 이룰 수 있도록 감사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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