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해양수산부는 7월 이달의 무인도서로 전남 완도군 청산면에 위치한 상도를 선정했다

상도는 산과 바다, 하늘이 모두 푸르러 청산이라 이름 붙여진 청산도 옆에 위치한 면적 1만4604㎡의 작은 무인도다. 상도는 두 개의 크고 작은 삼각형 모양의 바위가 붙어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상도라는 이름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설이 전해져 내려오는데, 옛날 섬에 뽕나무가 있어 뽕나무 상(桑)자를 앞에 붙여 상도라고 부른다는 이야기와 바다 위에서 보면 누에같이 보인다고 하여 누에 상(蟓)자를 쓴다는 이야기, 코끼리 상(象)자를 쓴다는 이야기 등이 있다.

상도는 여느 무인도와 다른 특별한 점이 있는데, 상도에서는 나침반이 북쪽을 가리키지 못하고 방향을 잃는 신비한 경험을 해볼 수 있다. 이는 상도 근처 ‘범바위’라는 곳의 자력이 작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되는데 범바위는 평균보다 6배 높은 지구자기장이 관측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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