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농수축산신문=이호동 기자] 

국내 한우 개량을 이끌어갈 보증씨수소 선발이 완료됐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위원회를 열고 전국 한우 개량을 이끌 보증씨수소 20마리를 뽑았다고 6일 밝혔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새로 뽑은 20마리 씨수소 중에서 5마리는 현재 판매되는 씨수소 정액 유전능력 중 상위 10%에 포함됐다. 또한 유전능력 평가 결과 한우는 해마다 도체중 4.85㎏, 등심단면적 0.31㎠, 근내지방도 0.04점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과원은 국가 단위 한우 유전능력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한우 보증씨수소를 최종 선발하고 있으며 씨수소의 유전능력은 혈통등록과 외모심사 결과, 씨수소와 후손의 능력(체중, 육질 등) 검정 결과, 유전체 정보를 종합적으로 통계 분석해 추정한다.

특히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2018년부터 유전체 정보를 기존 자료와 통합해 분석할 수 있도록 평가체계를 개선해 씨수소 개체별 도체형질 유전능력 추정 값의 정확도가 평균 67%에서 72%로 5%P 향상됐다.

김시동 농진청 축과원 가축개량평가과장은 “한우 씨수소 유전능력 평가 결과는 6개월(매년 2월, 8월)마다 축과원과 한우개량기관에서 새롭게 제공하므로 최신 정보를 사용할 것을 당부한다”며 “계획교배 프로그램을 이용해 농가 개량목표(선발지수식)를 설정하고 보유 암소의 장단점을 파악해 알맞은 정액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우 보증씨수소 선발은 농림축산식품부 한우개량사업 중 하나로 축과원·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한국종축개량협회가 협업해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발된 보증씨수소의 정액은 다음달부터 농협 한우개량사업소를 통해 보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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