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한 안전검사… 농산물 안전성 제고 주력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농업인 자발적으로 판로확대 참여
역량강화·정보화교육 효과 '톡톡'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아름다운 농업의 미래 환경을 그려가는 원주시농업기술센터.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농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16년 째 농업대학을 운영하며 귀농귀촌인 교육, 품목농업인 교육, 우수농산물관리 등 농업 관련 제도 교육, 새해농업인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기술교육뿐만이 아닌 농산물 판매 확대를 위해 원주시 로컬푸드 직매장<사진>내 ‘원주푸드’ 판로확대 지원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관내 농업인들이 직접 온라인 유통을 실시해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농업인 정보화교육 또한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다한 끝에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최우수농업기술센터 10개소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 연 8000명 농업인 교육 실시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농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원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농업 전문인력 양성과정, 농촌여성 역량 강화교육, 농업인 정보화교육 등에 참여한 농업인은 8000명에 달한다.

박준선 원주시농업기술센터 농촌자원과장은 “16년째 운영해오고 있는 농업대학은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농업인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더불어 농촌여성 실용교육, 농업인 건강관리교육, 발효기술 향상 교육, 농촌여성 안전보건서비스 교육 등 기술교육 외 기타 교육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관내 농업인들이 지역 농업 발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농업인 정보화교육을 수료하고 e-비즈니스 활동을 통해 농산물을 판매하며 소득을 올린 농업인들로부터 많은 도움이 됐다는 이야기도 솔솔 나오고 있다.

박 과장은 “판로 확대를 위해 원주시와 강원도 차원에서도 나서고 있지만 온라인 시장에 관심이 많은 농업인들은 농업인 정보화교육을 마치고 다양한 시도로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며 “50~60대 농업인들이 스스로 농산물 판매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소비자와 소통을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농업인 정보화교육 역량을 보다 더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 안전한 원주푸드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친환경농업 종합센터를 운영하며 토양검정, 시비처방 등을 실시하고 농산물안전성분석실을 운영하며 관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안전성을 높이는데 노력하고 있다.

안전성 검사를 마친 원주시 농산물은 로컬푸드 직매장 5개소에서 시민들에게 판매되고 있다.

원주푸드 종합센터에서는 학교급식, 공공기관, 군부대 등에 식재료를 납품하는 것과 더불어 서울시 공공급식 납품도 530개소에 실시하고 있다.

박 과장은 “서울시 공공기관 급식으로 납품하면서 지난해 원주푸드 종합센터 매출액이 75억 원을 기록했다”며 “원미황도, 청연·대보 토종다래 등 지역농업 특성화를 위한 신품종 개발에도 힘써 다양한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품목연구회를 활발하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주시가 원주혁신도시 내에 사업비 19억1700만 원을 투입해 건립한 대도시형 직매장은 지난 5월 준공을 마치고 오는 하반기 개장을 앞두고 있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농업기술 보급, 농업인 재배 교육 등을 통해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Mini Interview] 박준선 원주시농업기술센터 농촌자원과장

“농업인의 날 발상지 ‘원주’, 농업인의 자긍심 높이는데 최선 다할 것”

원주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농업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며 1996년 농업인의 날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되는데 큰 기여를 한 농업인의 날 발상지다.

박준선 원주시농업기술센터 농촌자원과장은 “원주시는 강원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다”며 “농가수는 2만105호로 총 가구수의 13.8%에 불과하지만 농업인의 날 발상지라는 자긍심을 갖고 있는 농업·농촌과 연관이 깊은 도시다”고 말했다.

특히 관내 농업인들은 작목별로 품목농업인 연구회를 조직해 운영하고 있는데 운영이 잘 되고 있는 곳은 매월 과제를 설정해 연구를 진행할 정도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 과장은 “매년 연말에는 우수 품목농업인 연구회에 시상을 하는 등 이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며 더욱 활발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올해는 코로나19로 모임에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이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지역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센터 차원에서도 많은 고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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