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 위상 제고, 현장 목소리 전달 앞장설 것”

[농수축산신문=맹금호 기자] 

“농협중앙회서 소외되고 있는 축협의 위상을 제고하고 조합장들의 현장 목소리를 전달해 축협과 축산인들의 권익보호와 지위향상을 위해 앞장 서겠습니다”

지난달 25일 농협중앙회 이사후보자 추천회의에서 농협중앙회 이사로 선출된 이재형 평택축협 조합장은 “농축협 통합 이후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중앙회의 정책적인 의사결정 과정에서 축협이 상대적인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앞으로 축협 조합장들의 현장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축협의 존립 기반을 튼튼히 하고 도시와 농촌 조합 간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이 조합장은 “전국의 많은 축협들이 설립역사가 상당함에도 조합의 사업기반이 빈약하고, 경제사업장은 적자 상태에 머물러 있다. 또한 도시화로 인한 축산인의 감소로 조합원 수와 자기자본이 큰 폭으로 줄어들어 경영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이러한 어려운 현실을 농협중앙회에서 함께 고민하며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농업인의 실익지원을 위한 축협 본연의 역할 강화를 위해 이 이사는 “축산인 실익 증진을 위한 축산기자재 가격인하 등 축산지원을 강화하고, 생산한 고품질의 농축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공급해 축산인·소비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유통체계를 구축, 축산인의 소득 증대를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조합장은 또 “현재 우리 축협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매우 어려운 현실이며 축산업의 주인인 축산인이 정책의 주체가 아니라 환경과 식품안전 정책의 규제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미허가축사 적법화와 식용란선별포장업, ASF(아프리카돼지열병), 퇴비 부숙도 문제 등 앞으로는 축산의 가치를 높이며 환경과 조화시켜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스마트앱을 통해 지역 농축협의 경쟁력을 높이고, 핀테크 활성화 지원을 통해 미래의 고객 선점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 조합장은 “고령화와 인구감소라는 농촌의 어려움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통해 극복하고 스마트 축산을 할 수 있도록 중앙회 차원에서 지원이 이뤄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조합장은 “‘농·축협 하면 믿을 수 있다’는 여론이 확산되도록 임직원의 윤리의식 고취는 물론 준법지원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는 한편 소통과 화합을 통해 활력이 넘치는 농·축협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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