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전국한우협회 정읍시지부와 정읍한우를 브랜드로 하고 있는 전북한우육종협동조합이 지난 7일 통합됐다.

정읍의 새로운 통합 한우 조직은 초대 이사장으로 박승술 전국한우협회 부회장을 추대했다.

이번 조직 통합은 지난해 4월부터 협의를 시작해 온 것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양 단체간 중지를 모아 지난 7일을 기점으로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박승술 이사장은 과거 전국한우협회 정읍시지부장과 전북도지회장을 역임했고 한국종축개량협회 감사직과 한우자조금위원회 관리위원으로도 활동했다.

박 이사장은 “한우협회는 시민단체의 성격으로 농업인의 권리를 보호하는 기관이고 전북한우육종협동조합은 경제사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조직인데 두 집단이 함께 모여 시너지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실제로 정읍시는 대한민국에서 한우를 가장 잘 키우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우수한 송아지 생산을 위한 고능력 종빈우를 많이 보유하고 있고 풍부한 조사료 생산기지로 호남평야가 넓게 위치해 있으며 제반 자연환경이 우수하고 사양관리 환경이 잘 구비돼 있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또한 지자체와 한우단체가 유기적으로 상호작용을 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우협회가 가축시장을 운영하고 있는 지역으로 한우농가의 자발적인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지역이다.

실례로 정읍의 한우농가들은 한우 이력제를 시범 사업 단계 부터 적극 참여 했다. 한우 이력제를 통해 송아지 생산에 차별화가 가능했고 가축시장을 자체 개설해 특화된 송아지를 유통하는 등 한우 개량에 있어서 전국 최고 수준을 자부하며 송아지 가격이 전국가격대비 마리당 20~30만원 높게 거래돼 왔다.

또한 정읍은 한우연구개발에 관심도가 높아 조기거세를 시범적으로 실시하기도 했다.

박 이사장은 “정읍한우는 앞으로 협동조합의 기치 아래 눈이 부시도록 발전 할 것”이라며 “사료 공급기지와 육가공부문, 한우전문판매장과 식당이 함께 모여 있고 사무실도 신축해 관련된 직원들이 한 장소에서 일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조합원과 고객에게 인정받고 협동조합의 기본 원리가 살아 있는 정읍시의 건강한 축산인, 발전하는 한우전문 협동조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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