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옐로드림’ 등 수확기 확인하고 방제 신경 써야 품질 좋아 -

농촌진흥청은 털 없는 복숭아(천도) 새 품종을 선택할 때는 품종 특성부터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여름철 대표 과일인 복숭아는 털이 있는 복숭아(peach)와 털 없이 먹기 편한 천도(nectarine) 품종으로 나뉜다. 최근에는 천도 가운데서도 신맛은 낮추고 달콤한 풍미는 살린 ‘스위트 넥타린(달콤한 천도)’ 품종이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농진청은 새 천도 품종의 도입을 원하는 농가가 늘어남에 따라 최근 보급한 달콤한 천도 ‘옐로드림’, ‘스위트퀸’, ‘이노센스’의 특성과 재배 정보를 소개했다.

‘옐로드림’은 속이 노란 황육계 천도로 숙기(익는 시기)는 7월 초이며, 열매 무게는 250g, 당도는 13.6브릭스이다. 산도(신맛)는 0.25% 정도로 기존 천도인 ‘선프레’, ‘천홍’의 산도 0.90%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스위트퀸’은 황육계 천도로 숙기는 8월 초이며 열매 무게는 280g, 당도는 14.5브릭스, 산도는 0.25%이다. 향이 풍부하고 맛도 달콤한 품종이다.

‘이노센스’는 8월 초․중순 수확하는 속살이 하얀 백육계 품종으로, 열매 무게는 230g, 당도는 14.0브릭스, 산도는 0.33%이다.

‘옐로드림’, ‘스위트퀸’, ‘이노센스’는 다른 천도와 마찬가지로 세균성 구멍병 등 병해충에 약한 편으로 비가 자주 오거나 바람이 강하게 불 때 방제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옐로드림’은 2016년 육성해 2018년부터 농가에 묘목을 보급 중이며, ‘스위트퀸’과 ‘이노센스’는 2017년 육성해 지난해부터 묘목을 보급하고 있다.
묘목 구매를 원하는 농가에서는 해당 품종을 통상 실시 받은 종묘 업체로 문의하면 된다. 종묘 업체는 (사)한국과수종묘협회(054-435-5338)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정관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과장은 “최근 유통되는 달콤한 천도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 농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새 품종의 장점뿐 아니라 약점도 꼼꼼히 파악해야 성공적인 재배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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