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이 호우 대비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장마철 호우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일 김현수 장관 주재로 유관기관 합동 호우대비 대책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기 전인 8~10일을 중점관리기간으로 정해 사전대비와 현장점검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우선 수리시설과 배수로 관리를 위해 상습침수 지역 배수장의 즉시 가동태세를 갖추고 배수로의 수초제거 등 침수 유발 요인을 제거해 나갈 계획이다. 또 강우 상황 등을 감안해 저수지 사전 방류 조절을 실시하고 호우특보 기간중 무인관리 저수지 340개소에 관리인력 배치계획을 점검하기로 했다.

농작물 관리와 병해충 예방과 관련해서는 논 콩 주산지 등 침수 취약지역에 지역별, 기관별 가용할 수 있는 양수기를 사전 동원해 배치하고 병해충 방제 준비와 함께 지자체, 원예조합 등과 협력해 상습침수 지역 비닐하우스 주변 배수로 사전정비 등 현장 지도·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호우피해를 대비해 고랭지 배추 예비묘(100만주) 준비와 배추 등 주요 채소류에 대한 물량확보 대책을 마련하는 등 수급상황을 사전에 관리하고 과수화상병으로 폐기된 과목 매몰지의 침수·유실 예방조치도 강화하기로 했다.

가축전염병 방지를 위해 접경지역 14개 시군 양돈농가(395호)에 ASF(아프리카돼지열병) 집중호우 위험주의보 발령상황을 전파하고 방역 행동 수칙도 홍보하기로 했다. 더불어 가축 매몰지의 유실·침하·빗물유입 가능성에 대비한 사전 점검과 야적돼 있는 축산퇴비의 지도·점검도 실시하기로 했다.

김정희 농식품부 농업정책국장은 “장마기간이 끝날 때까지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 취약시설 점검과 농업인 대응요령 홍보 등을 통해 농업부문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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