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산 수입수산물이 국민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으며 수입자유화에 편승, 위생상태가 불량한 중국산수산물 반입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7년 검사된 수입수산물가운데 우리 국민들이 먹지못할 비위생적인 수산물이 2천3백62톤(6백34만5천달러)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중국산이 전체의 70%수준인 1천6백35톤이었다.

또한 IMF등으로 수입이 다소 주춤했던 지난 98년에는 부적합 수산물 5백84톤중 78%인 4백58톤이 중국산이었고 올들어 부적합 수산물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7월말현재 8백18톤의 부적합 수산물중 62%인 5백9톤이 중국산 수산물로 집계됐다.

특히 S사, H사, D사등 일부 대기업을 비롯 적잖은 중소업체에서 비위생적인 중국산 수산물을 무분별하게 반입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들은 강제로 물을 주입시킨 수산물을 반입하는가 하며 생균등 각종 세균 수가 초과된 수산물을 들여오는등 형태도 다양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비위생적인 중국산 수산물이 무방비로 반입되고 있는 것은 정부가 규제개혁과 교역국간 통상마찰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수입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대폭 완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립수산물검사소가 하고 있는 수입 수산물 검사는 눈으로 확인하는 관능검사등에 그칠 정도로 매우 완화돼 실질적인 위생검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입수산물에 대한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은 국민 건강을 크게 해칠 우려가 있다고 소비자들은 지적했다.

따라서 중국산등 위해요소가 많은 수입수산물에 대해서는 법개정을 통해서라도 안전장치가 즉각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명수 myungsu@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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