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세기는 세계수준의 독자기술을 갖춘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습니다. 국내시장이 아닌 세계농기계시장을 겨냥, 전세계 소비자를 만족시킬 농기계를 생산하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공채출신으로 92년 최고경영자의 자리에 오른 한재형 대동공업(주)사장은 85년 독자기술로 개발한 트랙터를 북미시장에 진출시키는등 선진국의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한 전문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사장은 올해말까지 영업부문 뿐아니라 개발부문등 전사업부문에 걸쳐 원가개념을 도입해 우수한 농기계를 낭비요소없이 생산하고 이윤을 소비자들에게 돌려주는 기업으로의 변신을 통해 뉴밀레니엄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또 『개괄적이고 추상적인 고객만족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체계화해야 21세기를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QA본부내에 CS(소비자만족)부문을 대폭 강화해 고객중심의 경영「틀」을 새로 짜고 신속, 정확, 신뢰 등 3가지를 묶은 「신·정·신」을 영업의 최우선 목표로 내걸고 과학적 고객만족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사장은 특히 『영업에 의한 판촉활동에 의한 1회성 매출확대로는 무한경쟁시대에 생존하기 어렵다』면서 『R&D투자 확충에 의한 독자 기술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엔진과 미션등 핵심기술에 대해서는 자동차산업 수준으로 투자해 세계최고의 제품을 생산해 나가겠다』고 했다.

실제로 대동공업이 개발한 그린엔진이 미국환경청의 규제치를 통과해 농기계의 본고장인 미국과 기술대국 일본의 국내시장에 진출,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얻으므로써 안정적 수출기반을 확보한 상태다.

한사장은 『21세기에는 국내농기계산업을 선도해 온 맏형으로써 우리농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복지농촌 건설을 앞당기는데 기여하겠다』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대수 scoop@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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