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기평

소독효능이 검증된 표준 거점소독시설 모델 
소독효능이 검증된 표준 거점소독시설 모델 

거점소독시설의 방역효과를 개선하기 위한 표준 가이드라인이 개발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가축질병대응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018년부터 거점소독시설 시제품과 표준 가이드라인 개발을 지원한 결과, 최근 물리적·생물학적 성능이 검증된 거점소독시설 표준 가이드라인 마련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거점소독시설은 축산차량(운전자)의 방역지역별 이동시 소독을 실시하는 시설로써 국가재난형 가축전염병을 예방하고 축산차량을 통한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가 지역별로 설치·운영 중하고 있다. 이러한 거점소독시설은 2018년 초 기준 전국 28개소에 설치·운영됐으나 그간 시설의 표준화가 돼 있지 않고 각 시설의 소독효과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다. 또한 설치비용도 5~6억 원으로 높아 중앙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통해 설치됐음에도 소독 효과가 확인되지 않은 방법을 적용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에 농식품부와 농기평 지원을 통해 건국대 산학협력단이 거점 소독시설·장비의 현장적용 표준운영모델 개발과 유효성 평가연구를 추진, 최근 소독시설 효과 평가법 등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최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무료로 이전돼 현재 전국에 설치돼 운영 중인 모든 거점소독시설에는 년 1회 이상 물리적 효력평가법을 적용해 소독시설의 효능을 검증하고 있다.

연구를 주관한 건국대 산학협력단 연구팀은 기존 소독시설은 객관적인 성능평가 없이 설치가 이뤄졌지만 소독액 도포 정도와 병원체 제거 성능이 연계된 소독시설 효과 평가법을 개발함으로서 소독시설을 이용한 방역체계 개선과 방역효과를 제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병석 농기평 원장은 거점소독시설 설치 표준 가이드라인과 소독 효능 평가법에 따라 성능이 검증된 소독시설 개발이 가능해져 가축전염성발생 예방과 차단방역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며, 더 나아가 국내 축산 환경이 비슷한 일본·중국 등에 해외 수출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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