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안춘배 기자]

 

제주 서귀포시축협(조합장 김용관)은 최근 거점승용마조련센터(남원읍 한남리 소재) 개장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장식엔 전병화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 강연호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내외빈이 참석해 개장을 축하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제한된 인원으로 축소했고 행사장 출입시에도 발열체크, 손소독, 마스크착용, 행사장 방역 등 철저한 방역체계를 강화하면서 진행됐다.

거점승용마조련센터는 제주의 우수한 자원인 한라마를 조련시켜 승용마로 활용함으로써 승마산업의 발전과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하고자 개장하게 됐다. 이곳 거점승용마조련센터는 총 사업비 32억원을 투자해 대지 8000여평의 규모로 국제대회가 가능한 900여평의 실내조련장을 비롯, 마사 32, 퇴비사와 각종 조련시설을 갖춘 최대 32마리의 마필을 조련할 수 있는 최상의 승용마 조련장이다.

한편 제주마, 한라마 등 승용마의 위탁조련은 물론 유소년승마대회, 국제승마대회 등 승마관련 대회유치를 비롯, 말 관련 학술대회나 연구회도 개최해 명실상부한 말산업의 중심 메카로 거듭나도록 할 방침이다.

 

[Interview]김용관 조합장

 

거점승용마조련센터는 제주를 넘어 대한민국 말산업의 중심이 되는 랜드마크로 육성해 말사육 농가의 실익증진은 물론 말산업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데도 힘쓰겠습니다.”

김용관 조합장은 제주경마장에서 2023년부터 한라마 경주가 중단됨으로 인해 우수한 자원인 한라마를 순치 조련시켜 승용마로 활용함으로서 승마산업의 발전과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하고자 거점승용마조련센터를 개장하게 됐다고 이같이 밝혔다.

김 조합장은 또 지역주민과 관광객에게 자연과 조화로운 휴양시설을 제공, 1차 산업인 축산업과 3차 산업인 레저, 관광, 문화 등이 어우러진 6차산업으로 제주의 신성장 발전 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제주도의 말산업에 놓인 환경은 녹록치 않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관광객이 감소한데다 경마가 중단되고 말 경매 또한 실시하지 않는 상황에서 고정적인 인건비와 사료비 지출 등으로 경주마농가는 경영에 큰 위기를 맞고 있다고 걱정했다.

김 조합장은 이러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승용마 전문 조련시설 설치를 통한 말사육농가의 경영안정 도모, 제주 말산업 가치 상승과 말산업 저변 확대를 위해 거점승용마조련센터를 개장하게 이르렀다이곳이 단순히 승용마를 조련시키는 곳이 아니라 조련을 넘어 지역주민과 관광객 등 전 국민과 함께할 수 있는 종합 말산업 테마파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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