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신제품 출시… 반추가축 전문공장 입지다져

[농수축산신문=주상호·송형근 기자]

원료 입고에서 제품 출고까지
안전사료 생산시스템 구축도

농협사료 울산지사 전경

1989년 우리나라 산업 일번지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 내에 하루 300톤의 생산능력을 갖춰 개장한 농협사료 울산지사(이하 울산지사).

2008년 9월 중소가축 사료생산을 경주공장으로 이관하며 반추가축 전문 사료공장으로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는 울산지사는 수입원료 모선이 입항하는 울산항 근처에 위치해 있어 좋은 입지조건으로 인해 제조원가 등을 절감하며 양축농가에 고품질 사료를 제공하고 있다.

울산지사는 부산, 울산, 경북 경산, 영천, 경주, 포항, 청도, 울릉, 경남 양산 지역으로 사료를 공급하며 지난해 24만8546톤의 사료 판매고를 올렸다.

 

# 조합별 맞춤형 사료 출시 '호평'

울산지사는 지난해 12월 1일, 개정된 ‘소고기 등급 판정기준’이 시행되기 이전부터 꾸준하게 신제품 개발에 집중했다.

울산지사는 사료공급지역 관내 이용농가 중 번식우 농가가 대부분인 시장 환경을 감안해 2018년 1월 해피맘 어린송아지 제품을 출시했다.

2017년 7434톤에서 지난해 1만282톤까지 사료 이용량이 늘어나는 등 어린송아지 구간 판매실적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왔다. 특히 조합별 맞춤형 신제품 사료를 출시한 점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울산축협 전용사료인 ‘햇토우랑’ 사료는 지난 6월 리뉴얼했는데 이는 2018년 울산지역 거세우의 육질·육량·등지방두께·등심단면적 등의 출하성적을 분석해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개선한 배합비를 적용, 농가에 제공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다음달 ‘골드맘 어린송아지’ 신제품과 오는 11월 포항축협 전용사료인 ‘포항해맞이한우’ 리뉴얼 출시를 통해 반추가축 전문공장의 입지를 더욱 견고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욱원 농협사료 울산지사장은 “골드맘 어린송아지 제품은 다양한 입자로 반추위 융모 자극과 발달, 반추위 발효속도 조절을 통해 많은 사료섭취에도 반추위의 산성도(pH)가 적정 수치로 유지될 수 있도록 도와 반추위 조기발달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며 “농가에서도 프리미엄급 사료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 제조원가 절감, 안전성 관리 노력 ‘지속’

울산지사는 품질 경쟁력은 높이고 제조원가는 낮추기 위해 생산설비에 지속적인 투자를 실시하고 동시에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울산지사는 2005년 12월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2017년 HACCP 무결점 인증도 획득하는 등 원료의 입고에서 제품의 출고까지 안전사료 생산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하고 있다.

특히 원료와 제품 품질관리 강화에도 신경 썼는데 울산지사는 원산지별로 옥수수의 수분함량, 크기 변이 등을 점검해 후레이크 사료 생산조건을 수시로 점검하고 원료별 점검포인트를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또한 하역사 보관, 입고단계에서 원료 점검과 검수활동을 강화하고 생산제품에 대해 경도측정, 근적외분광분석기(NIR)를 이용한 분석 등을 실시하며 철저한 품질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이렇듯 품질 관리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울산지사로부터 사료를 공급받는 성재목장(신성재 대표/경북 청도)이 지난 6월 30일 열린 ‘제9회 농협사료 대표농가 인증식’ 낙농부문에서 대표농가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다.

 

[Mini Interview] 윤욱원 농협사료 울산지사장

“6대 설비 혁신·전력관리 주력… 원가절감 효과 '톡톡'”

윤욱원 농협사료 울산지사장은 기본적인 품질관리와 더불어 6대 설비 혁신, 전력 관리 등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어 원가절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윤 지사장은 “지난해 농협사료 내 펠렛, 후레이크, 분쇄, 배합, 투입, 포장 설비 등 6대 설비 매뉴얼 경진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생산성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더불어 최대 수요전력 관리 시스템 개발로 전력사용량을 감축할 수 있게 돼 연간 약 2100만원의 전력비를 절감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기계 생산성 향상은 원가 절감 효과를 불러와 결국 사료 이용 농가에게 환원되기 때문에 생산설비 관리, 대농가 컨설팅 등에 더욱 신경 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