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위생·품질관리… 지난해 58만 톤 판매 '역대최고'

[농수축산신문=장인식·송형근 기자]

19864월 일 생산능력 300톤 규모의 공장으로 개장한 농협사료 경북지사(이하 경북지사)20058월 경북 지역 사료공장 중 최초로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마치고 201012월 농협사료 최초로 축산물 HACCP운용 우수업체 선정, 20154월 전국 사료공장 최초로 위험성평가 우수 사업장에 선정되는 등 품질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20177월에는 사료업게 최초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KOSHA18001’을 구축하는 등 사업장 안전성 제고에도 노력하며 산업재해를 줄이는 우수 사업장으로 거듭났다.

경북지사는 사료 제조품질 향상, 철저한 위생·안전 관리, 농가 정밀 컨설팅 강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 지난해 역대 최다 배합사료 판매물량인 58만 톤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 작은 차이로 높은 성과 거둬

사료 생산 라인은 농가에 고품질 사료를 꾸준하게 공급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고정 투자를 실시한다.

경북지사 역시 마찬가지지만 경북지사의 후레이크 사료 생산공정에는 다른 사료회사에서 볼 수 없는 작은 차이가 있다.

경북지사는 2018년 옥수수 후레이크 가압식 챔버 설비를 신설한 가운데 옥수수를 찐 뒤에 쿨링 라인을 지나면서 옥수수의 모든 면이 충분히 잘 식혀지도록 하고 있다.

기호성, 소화율과 관련된 옥수수 호화도 개선은 반추위 영양소 증대와 에너지원 공급을 증가시킴으로써 소 마블링 형성 증진, 증체율·사료효율 향상을 통해 생산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불러온다.

전세우 농협사료 경북지사장은 사료의 가공 형태에 따라 가축의 소화율에 큰 차이를 보인다옥수수 후레이크 두께 관리는 소화율 차이, 품질 등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옥수수 후레이크 두께는 사료회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2.5~3.5로 생산되는데 두께가 두꺼우면 소화가 잘 안 되는 경우가 있고 너무 얇으면 사료 운송 과정에서 깨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품질 관리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경북지사는 매일 오전 사료 샘플 검사를 실시하며 색상, 생산온도, 펠렛 경도를 확인하고 매주 1회 품질보증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우수한 제조품질을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 성적으로 증명되는 경북지사 사료의 우수성

특히 이용농가 정밀 컨설팅은 우수한 사양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북 영주 지역 환경 특성을 고려해 설계한 영주한우 시리즈를 이용하는 일월농장(대표 황태락)은 지난 69일 생체중 1316의 슈퍼한우를 출하하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슈퍼한우 기록을 세웠다.

이 슈퍼한우는 도체중 792, 육질등급 1++, 등심단면적 148, 육량지수 60.3%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농협사료 사양관리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Mini Interview] 전세우 농협사료 경북지사장

제조품질 향상… 농협사료 '고급화' 이뤄낼 것

전세우 농협사료 경북지사장은 치열한 사료시장의 경쟁 속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사료의 품질을 고급화해 꾸준한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지사장은 영업력 확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지만 펠렛, 후레이크, 분쇄, 배합, 투입, 포장 설비 등 6대 설비 생산성을 향상하고 있다생산되는 사료의 품질을 수시로 확인하며 농가에게 배송될 때까지 사료의 좋은 품질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합심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축산농가에서 말하는 가성비 좋은 농협사료에서 가성비 좋은 고급 농협사료로 거듭나기 위해 품질 혁신뿐만 아니라 대농가 컨설팅도 강화해 경북 지역 최고 사료로써의 명성을 계속해서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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