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검출 민감도 10배 이상 향상
9월부터 현장 보급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성능이 대폭 개선된 조류인플루엔자 실시간 유전자 진단키트(rRT-PCR)를 개발해 다음달부터 정밀진단과 상시예찰에 본격 사용할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새로운 진단키트는 검출 민감도를 10배 이상 향상시켜 최근 유럽과 아시아 등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 H5, H7형에 대해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졌다.

이번에 개발된 진단키트는 유전자 변이가 누적돼 새롭게 출현하는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더 효과적으로 검출할 수 있고, 내부대조물질(IPC)을 추가해 실험 도중 생길 수 있는 오류를 최소화해 검사결과의 신뢰성도 높였다는 게 검역본부의 설명이다.

메디안디노스틱
메디안디노스틱

검역본부는 2017년부터 민간 제조업체인 메디안디노스틱,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 코젠바이오텍과 공동연구를 통해 새로운 진단키트를 개발해 왔으며, 동물용 의료기기 제조 품목 허가와 국내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

또한 지난달에는 신규 진단키트의 현장 보급을 위한 시범 적용을 실시했고, 이달 기관 대상 사용자 교육을 거쳐 다음달부터 전국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코젠바이오텍
코젠바이오텍

이번에 개발된 신규 진단키트가 전국의 진단기관 39개소에 보급되면 2020~2021년 동절기 조류인플루엔자 정밀진단과 상시예찰의 정확도가 높아져 신속한 진단에 기반한 질병 확산 억제와 근절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명헌 검역본부 조류인플루엔자연구진단과장은 앞으로도 국내외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변이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으로 정밀진단법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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